누구나 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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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천드릴 영화는 한국 드라마장르 영화 입니다.

주관적 기준과 의견이 반영되어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있습니다.

추천이나 정리 해줬으면 하는 장르가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1.덕구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일흔 살 덕구 할배(이순재)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된다.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이들을 위해 할배는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아주기로 하고, 홀로 먼 길을 떠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한줄평: 소재부터가 감동을 노린 듯 한 신파극. 하지만 알고봐도 눈물이 나는 영화. 영화 초반부터 흐른 눈물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이순재님의 연기는 설명이 필요없었고, 극중 할아버지의 계산없는 사랑에 먹먹함이 들었다.


2.국제시장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한줄평: 신파도 감성과 감정을 자극 했다면 잘 만든 영화다. 영화속 이산가족 장면에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20대 초반에 젊은 나이에 우리가 겪지못했던 우리내 아버지들의 삶을 잘 보여줬다.


3.광해, 왕이 된 남자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이병헌)’는 도승지 ‘허균(류승룡)’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한줄평: 영화를 끌어나가는 이병헌의 포스는 압도적이였다. 탄탄한 스토리와 무리없는 전개, 소소한 유머는 영화를 지루하지않게 해줬다. 오락적으로 보나, 예술적으로 보나 흠 잡을게 없던 작품.


4.왕의 남자



조선시대 연산조.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감우성)은 힘있는 양반들에게 농락당하던 생활을 거부하고,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최고의 동료인 공길(이준기)과 보다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온다. 타고난 재주와 카리스마로 놀이패 무리를 이끌게 된 장생은 공길과 함께 연산(정진영)과 그의 애첩인 녹수(강성연)를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여 한양의 명물이 된다. 공연은 대성공을 이루지만, 그들은 왕을 희롱한 죄로 의금부로 끌려간다. 의금부에서 문초에 시달리던 장생은 특유의 당당함을 발휘해 왕을 웃겨 보이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막상 왕 앞에서 공연을 시작하자 모든 광대들이 얼어붙는다. 장생 역시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왕을 웃기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왕은 꿈쩍도 하지 않고... 바로 그 때 얌전하기만 한 공길이 기지를 발휘해 특유의 앙칼진 연기를 선보이자 왕은 못 참겠다는 듯이 크게 웃어버린다.


한줄평: 이준기라는 배우를 제대로 건져올린 영화. 왜 관객이 천만이나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작품이다. 영상미는 물론이고 예술성까지 가춘 영화. 배우들의 명 연기는 몰입감을 주고 풍자와 유머, 한국적 감성에 동성애라는 소재.. 어느것 하나 과하지 않고 적절했다.


5.동주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강하늘)와 몽규(박정민).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어둠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윤동주와 송몽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한줄평: 영화를 흑백으로 선택했던 감독의 도박수는 성공적이였다. 독입운동가 몽규와 윤동주의 시에 대한 내용을 말하는 영화가 아닌, 청년동주와 청년 몽규의 삶을 말하는 영화다.


6.그것만이 내 세상



한때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오갈 데 없어진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우연히 17년 만에 헤어진 엄마 '인숙'(윤여정)과 재회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따라간 집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뜻밖의 동생 '진태'(박정민)와 마주한다. 난생처음 봤는데… 동생이라고?! 라면 끓이기, 게임도 최고로 잘하지만 무엇보다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서번트증후군 진태. 조하는 입만 열면 "네~" 타령인 심상치 않은 동생을 보자 한숨부터 나온다. 하지만 캐나다로 가기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전까지만 꾹 참기로 결심한 조하는 결코 만만치 않은 불편한 동거생활을 하기 시작하는데…


한줄평: 소재와 스토리는 뻔하고 익숙할지라도, 배우들의 연기는 빛이났고 캐릭터들은 매력적이였다. 뻔하지만 감동적이고 재밌고 행복한 눈과 귀가 즐거운 작품이다.


7.바람



엄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형과 누나와는 다르게 간지나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던 짱구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명문고에 진학하지 못해 골치덩이가 된다. 광춘상고는 교사들의 폭력과 학생들간 세력 다툼으로 부산일대에서 알아주는 악명 높은 학교. 광춘의 조회시간은 학교의 명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쓸만한 후배 물색으로 시작된다. 짱구는 입학 첫 날 ‘불법써클’몬스터의 카리스마에 압도 당하고…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알아갈 무렵, 학교폭력 가담을 이유로 짱구 일행은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짱구는 가까스로 정학만은 면하지만 다시 돌아온 학교에서 교내 불법 서클 ‘몬스터’의 유혹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렇게 몬스터의 후광을 업고 예쁜 여자 친구도 얻게 된 짱구, 쪽 팔리지 않고 싶었던 열여덟 짱구는 “바람”대로 폼 나는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을까?


한줄평: A배우가 아니더라도, 많은 제작비가 아니더라도 최고의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영화의주인공의 학창시절은 공감하지 어려웠지만, 현실적인 스토리는 공감이 없어도 충분히 감동과 재미 학창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학챙시절 비행이 아닌 성장을 보여준 작품. 개인적으로 황정음은 왜 나왔는지..


8.해바라기



고교 중퇴 후 맨주먹으로 거리의 양아치들을 싹 쓸어버렸던 오태식(김래원). 술먹으면 개가 되고 싸움을 했다하면 피를 본다는 그는 칼도 피도 무서워 하지 않는 잔혹함으로 ‘미친 개’라고 불렸다. 그가 가석방되었다. 태식이 괴롭혔던 민석은 형사가 되었고 태식의 시다바리였던 양기와 창무는 서로 적이 되었기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긴장한다. 그러나 태식은 그들과의 앙금은 모른다는 듯 손에 낡은 수첩 하나를 쥐고 그 안에 적힌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간다. 목욕탕도 가고, 호두과자도 먹고, 문신도 지우고... 그 수첩은 그가 감옥에서 소망한 하고 싶은 일들뿐 아니라 앞으로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도 적혀있다. ‘술마시지 않는다’, ‘싸우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그 수첩을 줬던 덕자(김해숙)를 찾아가는 태식. 덕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를 친아들 이상으로따뜻하게 맞아준다. 모르는 남자를 환대하는 영문을 몰라 어이없어 하며 태식에게 틱틱거리는, 그러나 왠지 밉지 않은 아줌마의 딸 희주(허이재). 이제 태식은 그들과 함께 희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한다. 


한줄평: 김래원의 폭발적인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작품. 이 작품은 깡패 양아치 느와르가 아닌 한남자의 찐한 인생을 담은 드라마 같은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의 임펙트는 아직도 많은 패러디가 될 정도로 인상에 남는 장면이였다. 주먹질보다는 남자의 한이 담겨있는 영화였다.

9.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광주 그리고 사람들.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와 그라는지…”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점점 초조해지는데…


한줄평: 기존의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와는 다르게 택시기사의 시각으로 영화를 풀어나갔다는게 참신했다. 자칫 신파극일수도 있는 주제를 유쾌함과 담백함을 섞어 억지 감동이 아닌 진짜 감동을 느끼게했다.


10.의형제


6년 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전. 그곳에서 처음 만난 두 남자, 국정원 요원 한규와(송강호) 남파공작원 지원(강동원).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한규는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에서 버림받는다. 그리고, 6년 후..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 하게 되는데..적 인줄만 알았던 두 남자.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로서 남자로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원에게 6년 전 그날처럼 북으로부터 지령이 내려오게 되고 한규와 지원은 인생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한줄평: 소재와 각본 연출이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송강호와 강동원의 의외로 잘 어울리는 케미는 또 하나의 발견. 영화 자체의 재미도 있지만, 둘의 브로맨스가 왜 인지 모르게 아슬아슬한게 재밌는 요소였다. 의심으로 시작해 우정이 되기까지.. 엔딩이 내 생각과는 달랐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영화.